동경 내 마스크 구입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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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한국도 그랬지만 현재도 일본은 마스크가 무척이나 귀합니다. 위의 사진과 같은 마스크 입고에 대한 안내가 붙어있지 않는 판매점이 없을 정도로 오프라인에서는 마스크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입니다.
한국과 달리, 정부 주도적으로 마스크 판매를 제한하고 규정하는 정책을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탓에 마스크를 구하려는 사람들도, 마스크를 판매하는 사람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마 한국도 처음에는 비슷했겠지요.

그렇다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마스크를 아예 판매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판매점의 자체적인 룰로써 1가정 1마스크(3~5매) 판매를 하는 곳이 대부분이지요. 다만, 이미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이 모자나 안경을 쓰고 다시 와서 마스크를 또 구매하는 일이 생겨 골머리를 앓는 매장들이 있다고 합니다.
또, 룰에 따라서 구매를 하더라도 영업을 개시하기 전부터 문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들어와 마스크를 모두 구입해버리고 결국 마스크가 영업 시작과 동시에 품절되어 하루종일 판매하지 못하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게릴라 판매 방식을 택하는 점포들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위에 올린 사진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매장에서 마스크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도, 매일 동일한 시간대에 마스크를 파는 것이 아니라 랜덤한 시간대에 갑작스레 판매를 개시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미리 기다리는 손님들을 줄이고 더 많은 손님들에게 마스크를 좀 더 장시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게릴라 판매를 한다고 해도, 마스크를 판매할 때까지 점포 내에서 서성이며 기다리는 손님들이 또 다른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점포 내가 붐비게 되어 다른 물건이 필요했던 손님들까지 매장에 들어오는 것을 꺼린다고 합니다.

정부에서 1가정당 천 마스크 2장을 배포한다는 정책이 발표되어서 많은 논란이 있었을 만큼 일본 내에서 마스크를 구하기는 꽤나 힘든 일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마스크를 꽤나 많이 판매하는 나라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될 정도면 시국은 시국인가 봅니다. 마스크 보급이 한국처럼 하루라도 빨리 조금이나마 안정 되었으면 좋겠네요.

안내문 사진

안내문 일본어 번역

重要(じゅうよう)なご連絡(れんらく) : 중요한 연락

政府(せいふ) : 정부

緊急事態宣言(きんきゅうじだいせんげん) : 긴급사태선언

マスク・消毒薬(しょうどくやく)等(など)の販売(はんばい)について : 마스크 소독약의 판매에 대해서

緊密(きんみつ) : 긴밀

密接(みっせつ) : 밀접